시각 장애인 학습자 인터뷰 – 영어 네이티브, 일본어 네이티브 학습자 김*완님


안녕하세요? 미니학습지 블로거 김미니입니다!
오늘은 저보다 더 공부를 잘하시는 듯한! 영어교육과에 재학 중이신 대학생 학습자 김*완님과의 전화 인터뷰를 가져왔어요.
영어, 일본어 2개국어에 능통한 김*완님의 이야기 함께 만나보실까요?


미니: 안녕하세요? 저희 미니학습지 공부하시면서 느끼셨던 점들, 의견을 받아서 더 편하게 공부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 이렇게 학습자님께 전화드렸습니다. 공부는 즐겁게 잘 하고 계신가요?

학습자: 음, 저는 일단 제가 해본 영어 회화 교재 중에는 최고인 것 같아요. 네이티브 잉글리쉬가 정말 최고였어요. 

미니: 앗, 정말요? 너무 감동인데요. 어떤 점이 그렇게 마음에 드셨던 거예요?


학습자: 진짜 회화 수업이 아니고서야 사실 원어민들의 네이티브 액센트를 실제처럼 원래 속도대로 듣기가 어렵잖아요.
제가 공부했던 네이티브 잉글리시는 소리 들어보면 정말 원어민들이 자기네들끼리 이야기하는 것 그대로 같아요. 그래서 좋았어요.

미니: 맞아요! 진짜 그분들이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와서 이 단어만 들어가게 말 한번 해주세요 하면 그대로 했어요.
학습자: 맞아요. 그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좋았던 거 같아요. 전 사실 영어를 굉장히 많이 공부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면 보통 EBS를 듣고, 간편하게는 시*스쿨도 들었었고. 공부를 좋아해요. 
미니: 그렇게 많이 들으셨는데 네이티브 잉글리쉬를 최고로 평가해주셨다니 너무 뿌듯하네요. 아, 이번에는 일본어 신청하셨더라고요. 이제 시작하시는 건가요?
학습자: 아, 저는 일본어도 네이티브를 신청했어요. 다른 데에서도 많이 배우고 와서요. 


미니: 와, 외국어 능력이 대단하시네요. 혹시 회사에서 업무상 영어와 일본어를 많이 쓰세요? 
학습자: 아니요. 저는 그냥 대학생이에요. 그냥 외국어 공부하는 게 제일 재밌어요. 사실 제가 영어 교육 전공이기도 하고요. 
미니: 대단하신 분이었네요! 그러면 혹시 이제 또 다른 외국어를 배워보고 싶은 건 없으세요? 
학습자: 제가 영어 교육과이다보니 영어와 뿌리가 일정 부분 겹치는 일부 유럽 쪽 언어들에도 관심이 많아요. 예전에는 취미로 스페인어도 잠깐 공부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스페인어도 좀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미니: 미니학습지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학습자: 제가 대학생인데 여름방학 때 뭐 없나 하고 시각장애인 커뮤니티 ‘넓은 마을’을 거의 매일 들어갔다가 최상단에 모집 공지 뜬 거 보고 바로 신청했죠.


미니: 아 대학생이시니까 온라인 강의는 많이 익숙하시겠어요. 미니학습지 웹사이트는 사용하기에 어떠셨나요?

학습자: 제가 21학번이에요. 코로나 학번이다보니 온라인 강의는 너무 익숙하죠.  그런데 솔직히 외국사이트들은 웹 접근성이라고 해서 시각장애인들의 사용 편의성이 많이 고려되어 있어요. 그런데 한국 사이트들은 그런 게 많이 부족해요. 그런데 미니학습지 사이트는 그냥 국내에서 쓰는 건데도 생각보다 제가 사용하기 크게 어려운 점이 없었어요. 처음에 조금 헤멨는데 익숙해지니까 어려운 점은 거의 없었어요.


미니: 영상강의 보는 것도요? 음원도 잘 들으시죠?
학습자: 네, 강의 플레이하는 건 유튜브 플레이랑 비슷하더라고요. 그리고 원어민 음원은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다 다운로드 받아서 휴대폰에 담아두고 매일 듣고 있어요.
저는 또 어렸을 때부터 기계 다루는 걸 좋아해서 이런 저런 기기에서 강의 듣고, 원어민 음원 담아두고 공부하는 게 재밌고 편하네요.


미니: 혹시 더 공부하고 싶거나 필요한 과정은 없으세요? 저희가 사실 비즈니스 영어 과정도 생각하고 있거든요. 
학습자: 비즈니스 영어 과정까지 나온다면 당연히 하고 싶죠. 수요도 엄청 많을 거 같아요. 사용할 수 있는 예시만 충분히 제공해주시면 많이들 신청하시고 만족하실 거예요. 외국계 기업에 다니고 있거나, 저처럼 더 높은 수준의 영어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거든요.


미니: 아 저 궁금한게 하나 있어요. 제가 듣기로 시각장애인분들 중에는 중도 시각장애인들이 많아서 점자도 중간에 따로 배워야 한다고 들었는데. 

학습자: 맹학교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때 영어 점자를 배워요. 그렇지만 중도 시각장애인 중에는 점자를 잘 못하는 사람이 꽤 많아요. 점자가 배우기 힘든 것도 있고, 당뇨로 인해 실명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경우 손가락의 감각이 많이 둔해져요. 그래서 점자 읽는데 어려움이 많죠.

미니: 제가 오늘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네요. 그런데 학습자님은 영어 점자를 언제 시작하셨어요? 
학습자: 저는 한 3-4살 때요. 
미니: 아니 저보다 더 일찍 조기교육 받으신 것 같은데요? (웃음) 영어도 잘하시고, 너무 멋지신 거 아니에요? 
학습자: (웃음) 감사합니다. 

미니: 오늘 제가 학습자님과 통화하면서 목표가 생겼네요. 비즈니스 영어과정 꼭 만들어서 공부하실 수 있게 해 드릴게요!
학습자: 네 꼭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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