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3’을 사전에서 검색해보셨나요? ‘one third’가 나와서 이거 맞나? 긴가민가 하셨을 거예요. ‘one third’는 분수 숫자여서 이 맥락에는 어색하고요. 이럴 때 쓰기 딱 좋은 표현, ‘a third of the way through’를 알려드릴게요. 어떤 일을 하는 도중 1/3 정도 지점에 도달한 시점이라는 의미입니다. 프로젝트가 1/3 진행된 시점에서야 알게 됐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면 ‘a third of the way through the project’라고 문장을 시작하면 되겠죠. 단순히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야’라는 의미의 ‘It was until very late’는 ‘너무 많이 늦은’ 느낌이니까 이 표현으로 딱 사실 그대로 시점을 전달해 보세요.

그렇다면 ‘~하는 바람에 ~이슈가 생겼다’는? 원어민들은 정말 많이 쓰지만 한국인들은 자주 쓰지 않는 표현, ‘bring on’을 활용해 볼게요. ‘bring on’은 능동태로 어떤 일을 가져오다, 즉 ‘~을 일으키다, 발생시키다’라는 의미입니다. 수동태 ‘be brought on’으로 바꾸면 그런 일이 ‘생기게 되었다, 일어났다’는 뜻이죠. 뒤에 ‘~에 의해서’라는 의미의 전치사 ‘by’와 원인이 되는 내용을 붙여주면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인과관계가 생깁니다. 영어로 인과관계를 설명할 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because’나 ‘as a result of’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것만 좀 더 다채롭게 사용해도 영어를 훨씬 잘 한다고 느껴져요.

마지막으로 시제를 한번 볼게요. 이슈가 발생된 것은 ‘were brought on by’라는 과거형을 썼고, 요청사항이 있었다는 부분은 ‘requests that had been made’라고 대과거형을 사용했어요. 둘 다 과거에 끝난 일이지만 요청사항이 있었던 것이 먼저, 그것을 파악하지 못해서(inability) 문제가 생긴 것이 나중이기 때문에 시제를 구분해 준 것이지요. 보기엔 길지만 하나씩 분리해서 보니까 어렵지 않죠? ‘1/3 시점’과 ‘인과관계’를 영어로 나타내는 방법- ‘a third of the way through’와 ‘be brought on by’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