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미니 후기 3
1. 이름 : 김유나
2. 들으신 학습지: 스페인어 미니학습지
3. 후기 :
1단계 20강까지 완료. 못 들었던 걸 한 번에 몰아 듣느라 고생 좀 했다. 하루 10분의 힘, 무시할 수 없다. 하루에 한 강씩 나가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몰아서 보면 정말 양이 많은 것 같음. 우리가 공부하는 양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다양한 직업이 등장했던 13강. 번역가가 있다는 게 좀 신기했다. 경제학자는 성별이 나뉘지 않는 어휘다 보니 등장할 수 있겠거니 했는데, 번역가는 규칙변화(?)를 하면서도 주류 예시로 들어와 있네. 유명한 직업인가 싶다. 번역가는 나도 동경하고 있어서 나중에 쓸 일이 있으면 좋겠다며 외워두기로 했다.
유럽어권 언어가 다 비슷비슷하긴 해도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학생이라는 단어인 것 같아. 스페인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을 구분하지 않고 estudiante로 쓴다. 각 나라마다 언어로 성별을 나누지 않는 직업군이 조금씩 다 다른 것 같다. 발전해 온 문화의 차이일까?
공부 열심히 하고, 15일차에 대망의 중간 점검이 있었지. 그런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크게 막히는 문제 없이 술술 적어나갈 수 있었던 걸 보니 꾸준히 쓰고 말하고 외운 게 도움이 되기는 한 모양이다. 좀 더 다양한 어휘를 구사해서 많은 표현을 사용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인 문장의 폼은 숙지가 된 모양이라 뿌듯하다.
단어 외우는 것들은 순조롭긴 한데, 지시형용사 정말 … 어렵다. 오늘 머리를 열심히 굴려서 감을 잡아놓기는 했는데 모래 성에 쌓은 지식 같아서 하루라도 공부 안 하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양이 갑자기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면 원인이겠지만, 지시형용사 배우면서 정신없어진 건 아무래도 주어랑 동사를 많이 헛갈려서 그런 게 아닐까 싶었다. 주어 빼고 동사부터 말하던 버릇에 갑자기 주어가 어디선가 튀어나와서 … 심지어 비슷하게 생겼어. 두어 번 더 머리를 굴려보고 이해하게 됐다.
이 부분은 강의 한 번 대충 훑어보는 걸로는 안 되고, 각잡고 앉아서 조합을 많이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면 쉽기야 하겠다만, 같은 뜻을 다른 말로 바꾸어 할 때 오히려 좀 혼선이 오는 것 같아서 노선 변경.
개인적으로 ‘그’ 나 ‘저’는 조금 쉽게 느껴졌는데, ‘이’ 가 힘들었다. este랑 esta가 외우기 힘든 건 아닌데, 뭐라고 해야 할까. 에스따르 동사랑 헛갈린다고 해야 하나. 형용사랑 동사니까 완전히 장르가 다른데도 생긴 게 비슷하니까 자꾸 반대로 쓰려고 하는 것 같다.
Este es mi amigo. 이 사람은 내 친구다.
¿Es este tu amigo? 이 사람이 네 친구니?
(음… 맞겠지! 오늘 복습했는데 틀리지는 않았겠지.) 에스떼가 지시형용사고, 에스가 동사인데, 평서문에서 주어를 떼고 말하다 보니 어느순간부터인가 에스가 주어처럼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거기다 este는 또 동사처럼 느껴지는 게 진짜 문제다. 정신줄 안 잡으면 틀려놓고 뭘 틀렸는지 모를 것 같음.
생각해 보니 es가 독일어에서 주어로 쓰이는 거라 헛갈리고 있는가 보다. 비슷해서 더 헛갈리는 상황이 가장 빡치긴 하는데, 별 수 없다. 얼른 익숙해져야만 …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라야지.
음. 오늘은 질문 캡쳐가 없다. 질문하고 싶은데, 딱히 생각이 없다. 내가 공부를 덜 해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대충 감을 잡았기 때문인가.
아. 교재에서 Anda라는 단어를 보고 오타인가 했는데, 혹시 몰라 검색해 보니 감탄사라고 나오더라고요. (1단계 4권 18강.) 아마도 후안이 볼펜 없어진 거 찾고 있는 중인데 아나가 찾아줘서 오 거깄구나! 하는 뉘앙스였나 봐.
곁으로 anda la osa라는 표현도 봤는데, 이거는 실제로 쓰는 걸까? 앗 놀라라, 정도 될까 생각은 해봤는데 감탄사로 말하기엔 말이 좀 긴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짧게 anda만 쓰는 걸까나. 근데 긴 버전도 실생활에 쓰이면 좋겠다. 약간 마법 주문 같이 느껴져서 재밌다구 생각해 보았습니다. (왠지 이런 걸 질문으로 올리기엔 너무 뜬금없는 것 같았음.)
4권까지 풀면서 총평을 좀 해보자면, 중간평가 이후로는 문장 통째로 외우면 끝나던 것보다야 좀 어렵기는 하다. 난이도가 가파르다. 평서문이랑 의문문 만들기, 단어의 성별에 따라 많은 요소가 바뀌는 게, 입에 버퍼링을 많이 건다. 줄기차게 틀리는 중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할만한 편이라고 느껴. 난 흥미 없는 것에 시간을 오래 쏟을 수 있는 사람이 못 되는데, 당장 막 못할 것 같고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 걸 보면 상당히 양호한 편.
후기를 쓰다 보면 내가 잘 못하는 부분만 쓰게 되는데, 이렇게 한 번 적고 나면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된다. 내가 어디에 약하고, 뭘 힘들어하는지 객관적으로 읽을 수 있어서 그 부분을 더 공부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오늘도 반성 많이 했으니까 이제부터는 진짜 밀리지 말아야지.
친구들도 즐거운 공부 되시길 바랍니다. 힘!
https://blog.naver.com/lanuitdhiver/22203408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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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님~ 정성스런 후기 감사드립니다 🙂 정말 매일매일 공부한다는 것의 힘이 대단하죠. 뒤돌아보면 얼마나 많은 문장들을 익혀왔는지 문득 실감도 나구요. 배운 것을 모두 기억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앞으로 계속 반복 할 거니까요. 지금은 아직 1단계니 감 잡으시면서 즐기는 게 제일 좋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