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학습지 언박싱 후기

독일에 산 지 4년..

그동안 B1 시험을 통과했으나 독일어로 말할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고,

팬데믹이라는 어마어마한 사건을 겪으면서 방콕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 되다 보니,

독일어 회화를 할 기회가 더 없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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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어학 프로그램을 찾던 중 예전에 회원가입해서 온라인 강의를 듣기도 했던

독독독이 생각났고, 오랜만에 들어가 본 사이트에서 미니학습지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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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앞부분은 쉬울 텐데..

회화를 배우기 위해 학습지를 선택한다?

카톡으로 문의를 드리니

A2까지의 회화 수준이 이 책에 담겨있다고 했다.

내가 B1를 패스했으나 회화는 그에 훨씬 못 미친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나이기에..

아주 기초부터, 지금까지 내가 가볍게 지나쳤던 회화 문구와 용어를 이 기회에 꼼꼼하게 배워보자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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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멀리 배송 오느라 겉에 박스는 찢어진 곳이 있었지만,

안에 미니학습지와 사은품은 깨끗하게 잘 보관돼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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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구류를 정말 좋아한다. ㅎㅎ

어렸을 때부터, 두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는 지금까지도 새 연필과 수첩, 공책 등을 보면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설레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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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들어간 에코백이 더욱 값어치 있게 느껴지는 건 해외에 살고 있기 때문일까…

깔끔한 디자인이 아주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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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교재를 보면서

부담 없이 해 나갈 수 있겠군!

욕심 없이 하루에 딱 한 장만 해야지. ㅎㅎㅎ

…..라는 다짐을 하며,

아이 둘 케어하면서 이런 거? 할 시간이 있겠나? 라는 내 안의 물음을 말끔하게 없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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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우려는 게 목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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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배우고 있고,

지나가는 시간을 멍하니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작은 끄적임이라도…옹알이라도…해 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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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실력 쌓기로 이어진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 해도 이 완주가 끝났을 때

꾸준히 잘 해 온 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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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

매일 한 장!

끝까지 잘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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