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은 한국의 광복절!

광복절: 빛을 되찾은 날

8월 15일은 광복절로, 국경일 및 공휴일로서 지켜지고 있습니다.

광복절은 한국이 일본제국으로부터 해방된 날로서, 기념하는 날입니다.

1945년 일본이 패전 선언을 한 날인 8월 15일,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을 모두 ‘광복’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원년은 1945년으로 계산하여, 2023년은 8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45년 당시, 일본의 히로히토 천황이 라디오를 통해 패전 선언을 했지만,
조선인들 대부분은 라디오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 해방된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그 다음 날인 8월 16일, 여운형이 엔도 류사쿠(조선총독부 정무총감)에게 교섭한 대로,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던 정치범과 경제범이 석방되자,
비로소 해방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한국 외, 광복절이 있는 나라가 있다고요?

제 2차 세계대전은 전세계가 참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제 전쟁에 참여한 나라 외에도 다른 나라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으로 한국과 비슷하게 ‘광복절’을 정해놓은 몇몇 나라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인도의 광복절은 한국과 동일한 8월 15일

아셨나요?

인도의 광복절에 해당하는 ‘독립기념일’은 한국과 동일하게 8월 15일이라고 합니다.

인도는 1858년부터 1947년까지 영국의 식민지였습니다.
17세기 초 동인도회사를 세워서 무굴제국과 교역을 했던 영국은 1858년에 인도 제국을 직접 지배하게 되었고,
당시의 인도제국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을 포함했다고 합니다.

인도의 독립은 1,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영국이 인도의 자치권 확대, 독립을 내걸고 인도의 군인을 전쟁에 동원하면서 거론되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1945년의 다음해에, 영국은 인도의 독립을 약속했고, 마지막 인도의 총독이었던 마운트배튼이 1947년 8월 15일로 정했습니다.




파키스탄의 독립기념일은 8월 14일

영국의 식민지가 되기 전, 인도제국에는 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미얀마 등 많은 나라가 있었습니다.

인도의 독립의 날로 지정한 1947년 8월 15일의 하루 전, 별도 자치령으로 지정된 파키스탄의 독립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파키스탄은 8월 14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하고 기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독립기념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도 독립기념일이 있습니다.
재미난 것은 말레이시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을 했다는 점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독립 기념일은 8월 31일입니다.

정확하게는 말라야(쿠알라룸푸르, 페낭 등이 위치한 서말레이시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날로 1957년 8월 31일입니다.
현재의 말레이시아는 원래 8월 31일에 맞춰 정부를 수립하려고 했으나, 여러 이유로 인해서 9월 16일에 수립되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8월 31일과 9월 16일 모두 독립기념일로 보기도 한다고 합니다.

싱가포르는 1965년 8월 9일에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을 했는데요,

사실 상 독립을 당한 것이라고 합니다.
싱가포르의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화교들이 똑똑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를 장악할 것을 두려워 한 말레이시아의 정치 세력이
말레이시아 연방으로부터 싱가포르를 독립시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8월 9일을 National Day로 지정하여 성대하게 축하하는 행사를 연다고 합니다.




대만의 광복절은 10월 25일

대만은 1895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식민지였는데요,
일본 천황이 패전 선언을 한 8월 15일이 광복절인 한국과는 달리,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광복이 늦어진 대만은 10월 25일이 광복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대만의 주권이 회복된 날이 아니라, 중화민국에 반환된 날이라고 해요.
광복절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게 보이는 날이지만, 대만에서는 그래도 중요한 날로 인정하고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가 국가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 날들을 살펴봤는데요.
8월 15일은 우리의 선조들이 우리들에게 주권을 물려주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여 쟁취해 낸 날입니다.
8월 15일 하루만이라도, 우리의 선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보면 어떨까요?

이상, 김미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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