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어 환급원정대 2단계 3주차

volere 동사 뒤에는 동사원형이 온다.

– Vuoi andare al bal? (부오이 안다레 알 바ㄹ?) : 너는 카페에 가고 싶니?

– Si, andiamo al bar qui vicino. (씨, 안디아모 알 바ㄹ 뀌 비치노) : 우리 이 근방 카페에 가자.

– Andiamo al mare questo sabato? (안디아모 알 마레 꾸에스토 싸바또?) : 우리 이번 토요일에 바다 갈까?

– No, voglio andare in mantagna. (노, 볼리오 안다레 인 몽따나) : 아니, 나는 산에 가고 싶어.

​

12강에서는 다시 volere 동사(~원하다)를 활용하면서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묻는다.

– Che cosa vuoi mangiare? (께 꼬자 부오이 만자레?) : 너는 무엇을 먹고 싶어?

– Voglio mangiare la pizza. (부오이 만자레 라 피자) : 나는 피자 먹고 싶어.

– Vuoi mangiare anche un po’ d’insalata? (부오이 만자레 안께 운 뽀디 엉살라따?) : 너는 샐러드도 조금 먹을래?

– Si, voglio anche un po’ di vino. (노, 볼리오 안께 운 뽀디 비노) : 응, 난 와인도 조금 마실래.

이 부분에서는 ‘un po’ di‘(약간의)를 익힌다.

위의 예시 문장처럼 먹을거에서 ‘조금’ 먹는다/마신다는 뜻에도 사용되지만

un po’ di tempo처럼 ‘약간의 시간’과 같이 불분명한 대상에서도 사용된다.

​

13강에서는 가격을 묻고 답한다.

가격을 묻고 답하는 걸 배우게되니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라 그런지 이탈리아어 공부에 대한 의욕이 +5 정도 향상되는 기분이었다. 선생님들도 약간 신나서 알려주시는거 같았고.

– Quanto costa? (꽌또 꼬스따?) : 얼마에요?

– Costa 20 Euro, grazie. (꼬스따 벵띠유로, 그라찌에) : 20 유로에요, 감사합니다.

– Quanto costano questi orecchini? (꽌또 꼬스따노 꾸에스띠 오레끼니?) : 이 귀걸이는 얼마에요?

– Costano 37 Euro. (꼬스따노 트렌따세띠 유로) : 37 유로에요.

14강에서는 가격을 들은 후의 반응을 배운다.

– Quant’è in tutto? (꽌떼 인 뚜또?) : 다해서 얼마에요?

– Sono in tutto 300 Euro. (쏘노 인 뚜또 트레첸또유로) : 다해서 300 유로에요.

– Costa troppo! Compro solo questo. (꼬스따 뜨로뽀. 꼼프로 솔로 꾸에스또) : 너무 비싸요! 난 이것만 살께요.

costa troppo!(비싸요!)와 반대인 싸요!는 Costa poco!이다.

​

15강에서는 중간점검을 하면서 2가지 표현을 추가로 배웠다.

– Non compro. (논 꼼프로) : 안 살래요.

– Cosa dire? (꼬사 디치?) : 뭐라고요?

한 주는 무사히(?) 끝냈는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우선 발음이 들리는대로 적는걸로 배울 단계를 넘어섰다.

이탈리아에서는 술만이 아닌 커피를 먹는다는 ‘il bar’는 끝의 r 발음이 강하게 나와야 해서,

단지 ‘바’라고 적기에는 들리는 소리와 매우 다르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바ㄹ’라고 적어두었지만, 직접 듣지 않고는 저렇게 적어두는게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이다.

문장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여러번 나타나는 연음과 강세도 여러번 듣고 따라 읽어야만 익숙해질 것 같다.

특히 이탈리아어는 원래 빠르게 말한다면서 원어민 수준으로 말하는건 들을 때는,

이미 다 알고 있는 말도 따라 읽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

두번째로는 문장이 길고 복잡해지고 있다.

초반에는 어서 길고 어려운 문장을 배우고 싶어지더니,

막상 내가 배우게되니 그저 머리가 아프기만 하다.

성수 일치도 시켜야하고, 동사 변형도 생각해야 하고, 단수인지 복수인지도 떠올려야 한다.

‘스무번백뻔’ 반복하라는 선생님들의 말이 그저 허튼말이 아니다.

​

이제는 이전처럼 강의 두어번 듣고, 따라쓰는 것만으로는 머리에 안 남는다.

그래서 강의 들을 때는 즐겁고 신나는데 슬슬 다른 공부방법을 찾아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

날이 점점 좋아지면서 놀아야 할 일도 많아지는 와중에 얼른 무슨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강의를 다 듣고도 할 줄 아는 이탈리아어는 몇 마디 안 남을 것 같다는 ‘감’이 강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