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어 환급원정대 1단계 4주차

3.18에는 새책의 첫 단계인 16강에서 물건을 묻는걸 배웠다.

– Che cos’è questo? (꿰 꼬제 꾸에스토?) : 이건 뭐야?

– É un libro. (에 운 리브로) : 이건 책이야

– É una borsa. (에 우나 보르싸) : 이건 가방이야.

여기서 나오는 un 또는 una는 영어로 따지면 단어 앞의 ‘a/an’과 같다.

불특정한 하나를 말하는 것이다.

다만 이탈리아어에는 단어에 별도의 남성/여성이 구별되서,

남성인 단어 libro에는 un이, 여성 단어 borsa에는 una가 앞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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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에 17강에서는 물건이 ‘어떠한’ 건지 조금 더 설명이 들어가면서 정관사를 배운다.

– Che cos’è questo? (꿰 꼬제 꾸에스토?) : 이건 뭐야?

이에 대한 대답으로,

– Questo è il libro d’italiano. (꾸에스토 에 일 리브로 디탈리아노) : 이건 이탈리아어 책이야.

– Questo è la borsa di Michaela. (꾸에스토 에 라 보르사 디 미케엘라) : 이건 미카엘라의 가방이야.

이렇게 뒤에 특정한 무언가가 오다보니, 영어로 치면 ‘the’와 같이 ‘il / la’가 앞에 온다.

요 부분에서는 프랑스어와 살짝-매우 헷갈리게 됐는데,

il이 프랑스어에서는 ‘그’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 이탈리라어 il이 정관사가 아니라 주어로 해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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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에는 18강에서 소유격을 배운다.

– Questo è la tua casa? (꾸에스따 에 라 뚜아 까자?) : 이게 너의 집이니?

사실 casa(집)의 발음은 까사-까자의 중간 어디쯤이다.

– Si, è la mia casa. (씨, 에 라 미아 까자) : 맞아, 나의 집이야.

– Questo è il tuo orologio? (꾸에스따 에 일 뚜오 오를로죠?) : 이게 너의 시계니?

– No, non è mio. (씨, 에 라 미아 까자) : 아니, 내께 아니야.

소유격이 mia-tua(여성), mio-tuo(남성형)임을 알 수 있다.

3.21에는 19강. 계속 소유격이다.

– Questo è mio! (꾸에스또 에 미오) : 이건 내 꺼야

– É tuo questo? (에 뚜오 꾸에스또?) : 이거 네 거니?

– Si, è mio! (씨, 에 미오) : 응, 내꺼야.

– No, è tuo! (노, 에 뚜오) : 아니, 네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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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20강. 드디어 사람을 물어본다.

– Chi è? (끼에) : 그는 누구니?

중요함을 강조하듯, 소피아 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전화로 ‘누구세요?’를 물어볼 때도 이 문장을 사용하고, 이탈리아에서는 초인종을 누르면 얼굴이 안 보여서 이렇게 물어본 후 확인하고 들여보낸다고 한다.

이제 대답을 해보자면,

– É un mio amico. (에 엉 미오 아미꼬) : 그는 내 친구야.

또한, 17강에서 배운걸 활용해서 조금 더 세부적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 É un amico d’infanzia. (에 엉 아미꼬 디인핀치아) : 그는 어릴적 친구야.

이탈리아어를 배운지 한달이 되어간다.

초반에 걱정은 어디로가고 이제는 뿌듯함을 더해주는 요소로 자리잡았다.

영어처럼 ‘잘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없고,

‘잘해야지’의 기준도 높지 않으니 그저 한마디 아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은 기분이다.

하루에 10분씩 할애해서 배우기만해도 스스로가 대견한거 같고.

그래서 좋다.

그래서인지 엉망인 하루를 보낸 이후에 10분동안 공부를 하고 나면

조금쯤은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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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다 기억 못하고, mio 아니면 Chi…뭐 아니었나?

이정도의 기억만 남아있어도 지난밤에 공부하길 잘했다는 뿌듯함도 든다.

영어단어를 외울때 전날 밤 외운 10개중 1,2개만 생각 안 나도,

자책하고 힘들어하던 것과 비교하면 낯설기까지 한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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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서 더 오래하고 싶고, 또 하고싶어지는지도 모르겠다.

어깨에서 힘을 빼고 그저 즐기듯이 꾸준히 하고싶다.

앞으로 남은 7개월 더, 그리고 그 이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