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학습지 독일어_1단계를 마치며->

독일 살다온 벨린형의 독일어 다시 걷기.

벨린에서 공부하며 지낸 시간동안 아이러니하게도 독일어를 쓸 일이 별로 없었다.

국제대학원 구성원들의 국적이 30여국이었기에 모든 소통은 영어로 하며 지냈다. 더욱이 벨린의 일상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생존영어를 할수 있었기에 독일어로 대화할 일이 참으로 많지 않았다.

독일에서 석사학위를 마친 후 한국에 돌아온지 1년을 넘어 2년을 채워가고 있다.

독일에 나가기 전에 급히 공부한 독일어들은 나름 유용하게 쓰이곤 했지만 (생존을 위해), 제대로 표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늘 영어가 다시 튀어나왔다.

그 아쉬운 마음을 되뇌이며 천천히 독일어를 다시 익혀보고자 다짐한다. 급히 하는 식사는 소화가 되지 않는다. 언어도 음미하며 익혀야 내 것이 된다. 1일 1장 컨셉의 미니학습지는 이미 영어미니학습지를 통해 탄탄한 구성을 경험했다.

아쉬운 마음을 채우기 위해 시작한 독일어 재걸음을 시작하고 있다.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완주해보고자 한다.

+ 독일어 복학생 윤재학생

윤재학생도 독일어가 처음이 아니다. 아마도 세번째 네번째 도전일 것이다. 보고있자니 남일 같지가 않다. 그런 윤재 학생이 1단계 최종시험을 보는 모습은 거울을 보는 기분마저 들었다. 2단계 1강을 맛보기로 보고 1단계 후기를 남긴다. 독일현지로 날아가 찍어온 훈련영상들이 독일생활을 떠올리며 학습의 흥미를 유지하는 촉매가 될듯하다.

+ 독일어의 마력

데어 데스 뎀 덴 / 디 데어 데어 디 / 다스 데스 뎀 다스 / 디 데어 덴 디

20여 년이 지나도록 머리속에 박혀 있는 저 운율.

독일어를 제2외국어로 주입식교육 받은 한국사람의 머릿속에 남은 유일한 독일어 조각이다. 그 조각들이 이제와서 유용하게 쓰이게 될 줄은 몰랐다. 해당질문을 보니 왜 저런 답답함을 느끼는지 공감이된다. 단계가 진행되며 해당 내용을 보다 잘 정리하여 학습하는 순간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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