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MINI 학습지 1단계 완강 후기 (직장인, 왕초보)

1. 이름: 윤솔
2. 카테고리: 독일어 학습지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온라인) 독일어 MINI 1단계
4. 후기:

저는 그야말로 독알못이었고, 문법에 치인 영포자라 영어 말고 다른 외국어를 (취미로, 무조건 재밌게) 공부해보고 싶던 차에 독일어를 공부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1단계 마친 지금, 확실히 영어 배울 때랑은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영어를 쓸 때는 동사가 이렇게 와야 하나? 한참 머릿속으로 계산했는데 지금은 그냥 문법적인 부분들을 따로 외우는 게 아니라 입에 붙어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것 같아요.

저는 아침에 출근준비하면서 귀로 입으로 복습하고, 출근길에 1강 진도 나가고, 퇴근길에 예습이나 복습했어요. (물론 항상 이렇게 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하니까 당장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입에 붙지 않아도 일단 넘어가고 몇번 복습하면서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강의에서 이전에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들을 배우기 때문에 그냥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다른 학업도 병행하고 있는 직장인이라 학습지는 매일 풀기 여의치 않아서 주말에 일주일치를 한꺼번에 풀었어요. 처음엔 쓰기 연습도 할 겸 연습장에 한 번 풀고, 그 다음주에 학습지에 다시 풀었어요. 들고 다니면서 예습복습하기 편하게 1~3단게 한꺼번에 스프링제본을 했는데, 혹시 스프링제본 하실 분들은 2단계씩 하는 게 들고 다니기 더 좋을 것 같아요! 3단계도 무거운 건 아닌데 스프링이 뚱뚱해져서 조금 불편할 수 있겠더라구요. 저도 4단계부터는 2단계씩 스프링제본 하려고요.

거의 하루 1강정도 듣고 있어서 남들보다 진도는 느리겠지만 영어를 배울 때 느꼈던, 문법을 배울수록 멍청해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 싫어서 최대한 재밌게 배우려고 하고 있어요. 강의와 훈련 영상에서 웃긴 장면 나올 때마다 기분 전환도 되고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기운을 얻게 되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독일어를 웃으며 쉽게 공부해서 좋습니다.

아 한가지 제안사항이 있는데, 동영상 강의 선택하는 화면에서 강의명을 ’21일차’ 라고만 적기보다 학습지에 있는 그날의 주요 표현을 적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 27일차 – Sprichst du Deutsch? ” 처럼요. 헷갈리는 표현의 강의를 다시 들으려 할 때 며칠차였는지 잘 몰라서 찾는데 오래걸리더라구요.

내년에는 아데베파티도 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달에 2단계 후기 남기러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