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습자를 찾기 위한 이벤트만 기획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이미 선택해주신 학습자 분들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싶었습니다. 그 첫 프로젝트로 학습지 꾸미기 콘테스트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이벤트에 관심을 주시고 또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손길과 마음, 정성을 다 헤아릴 수 없기에, 콘테스트의 취지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도 할 뿐 아니라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상을 받아 마땅합니다. 학습지를 꾸미면서 공부하시는 여러분의 모습이 상상되어 이벤트 기간이 기쁨과 감동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학습지 꾸미기 달인들 중에서 유독 우리 마음을 사로잡은 참가자 한 분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일본어 미니학습지를 꾸며주신 serimwon님의 학꾸입니다. 이 학습지 꾸미기가 우리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 중에서는 무엇보다 학습 내용을, 정확히는 "오늘의 회화"를 살아있는 듯 꾸며주셔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셨습니다. 이 회화 구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公園に猫がいます。”공원에 고양이가 있어요.”라는 문장이었죠. 직접 공원에 가서 책을 펼치자 등장한 고양이가 공원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이 상상이 되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언어란 것은 이렇듯 우리 책 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 미니학습지의 철학인데 뭔가 그것과도 잘 맞는 듯한 기분이 들어 색다른 감동을 전해줬습니다. serimwon님, 학습내용과 연결하여 정성스럽게 꾸며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물론 serimwon님의 학습지 꾸미기 뿐 아니라 기억에 강하게 남은 학습지 꾸미기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디테일한 베를린 돔 그림으로 독일 현지촬영의 추억을 깊이 떠올리게 해주신 yume18b님, 한 문장 한 문장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그림과 사진들을 고민하여 골라 다양하고 화려하게 꾸며주신 iseooo_님, 배경색과 색채의 조화에 신경써주신 abc_07_18님, 학습지 꾸미기와 공부를 적절히 병행하며 5단계를 마무리하시면서도 학꾸에 깔끔함이 돋보이는 fay_daily_diary님, 그리고 그 외에도 인상깊은 학습지 꾸미기는 셀 수도 없고, 그 안에 담긴 정성을 저희가 다 헤아릴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비록 선물을 더 많은 분들께 드리지는 못했지만 이번 이벤트를 위해 열심히 학꾸 콘테스트에 참여해주신 한 분 한 분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이벤트로 기존 학습자들을 위해 더욱더 신경쓰고 노력하는 미니학습지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