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자, 하몬! 좋은 하몬 고르는 꿀팁!

누구나 한번쯤은 꿈꾼다는 스페인 여행,
오늘은 스페인 미식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그 유명한 하몬(jamón)
에 대해 샅샅이 알려드릴게요.

하몬 만드는 법은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인 후,
천장에 매달아 기름을 빼고 장기간 건조 숙성시키는 거예요.
고기를 수분에 절일 때 수분이 날아가고,
건조한 곳에서 천장에 매달아 말리는 과정에서
특별한 효모와 박테리아가 생성되어
고기의 질감이 한층 업그레이드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하몬은 빵 위에 올려서 타파스(tapas)로
바게뜨 속에 넣어 샌드위치로 먹기도 하고,

치즈와 곁들여 먹기도 하고,
크로켓을 만들기도 합니다.
맛은 짭짤하고, 식감은 쫄깃하고,
고기향이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이에요.

요즘은 한국 마트나 백화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하몽도 종류가 꽤 다양하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답니다!
지금부터 하몬의 등급별 특징과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가장 일반적이고 저렴한 하몬은
‘하몬 세라노(jamón serrano)’입니다.
하얀 돼지(백돼지)의 뒷다리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한국에서도 별로 비싸지 않아요.
스페인에서는 1유로(약1300원) 정도에 한 팩을 살 수 있어요.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흑돼지,
‘이베리코 돼지’가 더 유명하죠.
이베리코 돼지들은 참나무(오크)숲에서 자유 방목으로 키우는데,
오크나무 열매인 베요타(bellota)를 주식으로 먹습니다.
일종의 도토리 같은 거죠.
이 벨로타를 먹은 이베리코 돼지의 육질은 매우 부드럽고,
심장건강에 좋다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고 해요.
그래서 이베리코 돼지고기가 유명해요.

바로 이 흑돼지 이베리코 종으로 만든 하몬을
‘하몬 이베리코(jamón ibérico)’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하몬 이베리코’ 를 만들어내는 돼지는
무엇은 주식으로 했느냐에 따라
세 종류로 또다시 구분합니다.

도토리(bellota)가 나는 기간동안
방목하여 도토리만 먹이는 이베리코 돼지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뒷다리로 만든 하몬을
‘하몬 이베리코 데 베요타(jamón ibérico de bellota)’라 합니다.
하몬 중 최고이며, 그만큼 가격도 높죠.
그러나 한 번 먹어보면 그 고급스럽고 환상적인 맛에 반하게 됩니다.

하몬 이베리코 데 베요타는
빵이나 다른 음식에 곁들여도 좋지만
그 자체로 먹어줘야 온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색이 거무스름하게 진하고,
육질이 쫀쫀하고
기름 부위는 고소~~~하고 살살 녹는 특징이 있죠.

그 다음 등급은
‘하몬 이베리코 데 레세보(jamón ibérico de recebo)‘로,
도토리와 곡물을 같이 먹여 키운 이베리코 돼지로 만듭니다.

곡물만 먹인 이베리코 돼지 뒷다리로 만든 하몬은
‘하몬 이베리코 세보 데 깜뽀(jamón ibérico cebo de campo)’
라고 합니다.

사실 이런 하몬의 종류는 반드시!
포장 패키지에 잘 적혀있어요.
그러니 정확한 명칭만 안다면
내가 원하는 등급의 하몬을
적절하게 고르실 수 있죠.

이것만 기억하세요.
1. 하몬 이베리코가 하몬 세라노보다
더 좋은 대신 가격대가 높다.

2. 하몬 이베리코는 세 종류이며
도토리만 먹고 자란 최고 등급은
‘하몬 이베리코 데 베요타(jamón ibérico de bellota)’
도토리+곡물을 먹은 중간 등급은
‘하몬 이베리코 데 레세보(jamón ibérico de recebo)
곡물만 먹은 돼지로 만든 등급은
‘하몬 이베리코 세보 데 깜뽀(jamón ibérico cebo de campo)’
입니다.

자 이 정보를 꼭 기억해두시고…
맛있는 하몬에 입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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